방사청 직원 4억대 뇌물 의혹…"개인 일탈·사업 영향 최소화 노력"

LIG D&A 장보고-Ⅱ 전술데이터링크 교체사업 특혜 의혹
방사청 직원·LIG D&A 임원 각 구속…"사업 중단 등 검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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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방위사업청은 해·공군 무기 개발 입찰 과정에서 소속 직원이 방산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고 구속기소 된 것에 대해 "개인의 일탈로 판단한다"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 영향이 없도록 제도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주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1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잠수함 사업 관련 체계 개발 입찰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전력화지원관리팀 A 사무관 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동율)는 지난달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A 사무관을 구속기소 했다.

A 사무관은 사업 관련 기밀정보를 전달하거나 제안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주는 등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079550·전 LIG 넥스원)에게 유리하게 개입하고 장인 계좌 등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검찰은 A 사무관에게 '장보고-Ⅱ(KSS-Ⅱ) 잠수함 Link(링크)-22' 체계 개발 사업 등 주요 무기 개발 입찰 과정에서 특혜를 받는 대가로 4억 6000만 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형법상 뇌물공여)를 받는 LIG D&A 임원 B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해 지난 6일 신병을 확보했다.

장보고-Ⅱ 잠수함 Link-22 체계 개발 사업은 장보고-Ⅱ잠수함에서 운용 중인 전술데이터링크 체계인 Link-11을 Link-22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고 계약 금액은 약 238억 원으로, LIG D&A가 방사청과 계약을 체결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 대변인은 '기업으로부터 방사청으로 돈이 흘러간 사건으로 방산 비리라고 말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수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청 직원 1명이 수사를 받고 있고 개인적인 일탈행위로 보고 있다"면서 "기존 사업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안서 평가 등에 대한 여러 제도 개선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 사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방사청이 취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청에서는 비위 행위에 대해 법령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고, 진행 사업에 대해서는 법령에 나와 있는 절차 등을 보고 사업 중단이든 여러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