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방공부대, 中 견제 '제2도련선' 팔라우서 연합훈련

미8군 35방공여단, 팔라우 '테네시어스 아처' 다국적 훈련 참가
주한미군 유사시 인태지역 전개 '전략적 유연성' 훈련 가능성

주한미군의 제35방공포병여단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서태평양 팔라우에서 진행된 다국적 공중미사일 방어훈련에 참가해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어벤저' 실사격 훈련을 하는 모습. 2026.8.9./(미 태평양 육군 SNS 캡처)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주한미군 소속 방공포병부대가 서태평양 팔라우에서 미 태평양 육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공중 방어 연합훈련에 참가해 지대공 미사일 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미 태평양사령부, 미 태평양 육군에 따르면 미8군 제35방공포병여단은 최근 팔라우에서 '테네시어스 아처 2026' 훈련에 참가했다.

미 태평양 육군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달 31일 팔라우에서 35방공포병여단이 운용하는 AN/TWQ-1 '어벤저' 단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실사격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35방공포병여단은 오산기지에 주둔하는 주한미군 주요 방공부대로, 종말단계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 PAC-3 패트리엇 포대와 어벤저 미사일을 운용한다.

테네시어스 아처는 매년 미 태평양 육군 주관으로 팔라우 등 서태평양 도서에서 진행하는 다국적 공중 미사일 방어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팔라우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라우는 필리핀, 미크로네시아 등과 함께 서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제2도련선(일본 요코스카 → 오가사와라 제도 → 괌 → 인도네시아) 일대에 위치한 전략 요충지다.

35방공포병여단이 작전지역인 한국으로부터 3400여㎞ 떨어진 팔라우까지 전개해 훈련에 참가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유사시 미군 방공 전력이 인도·태평양 곳곳으로 전개해 임무 수행하는 '전략적 유연성' 능력을 시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