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작사, 상반기 방문 점검에도 1군단 '빈 총 경계' 파악 못 해

탄약 휴대, 작전 기능 일부지만 살피지 않아
합참 보고도 누락 의혹…1군단장 직무 배제

경계 작전을 수행 중인 육군 장병. (육군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최전방 경계 근무 시 삽탄을 하지 않고 경계 작전을 수행해 논란이 된 육군 1군단의 상급 부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가 올해 상반기 점검에서 탄약 휴대 문제를 살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작사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1군단을 포함한 예하 부대를 3~4차례 지도 방문해 경계 작전 실태와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다만 작전 기능의 일부인 탄약 휴대 문제는 살피지 않았다고 한다. 지침상 최전방 경계 근무 시엔 화기에 실탄을 장전하는 것이 원칙이다.

앞서 1군단은 올해 초부터 군단장의 지시로 K6 중기관총과 K4 고속유탄발사기 등 공용화기뿐만 아니라 K2C1 소총 등 개인 화기에도 실탄을 삽입하지 않고 전방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 경계 근무를 서 논란이 됐다. 한기성 1군단장은 실사격 훈련에 따른 기능 고장과 및 오발 사고를 우려해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1군단은 이같은 예외 사항을 상급 부대인 지작사에 보고했지만, 지작사 실무과장이 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합참은 1군단의 '미삽탄'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 해당 내용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국방부는 한 군단장을 직무 배제했으며, 안규백 장관은 같은 날 긴급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특별 기강 점검 TF'를 구성해 각 군의 작전 기강과 보고 체계 점검을 지시한 상황이다. 지작사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TF가 작전 기강과 보고 체계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사안은 확인이 제한된다"고 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