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양정보함 '신기원함', 신호정보 수집장비 국산화한다

적 레이더·통신 파악하는 핵심 장치…국내 기술로 대체 가능하다 판단

7일 진해군항에 정박 중인 해군 함정. (해군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해군의 3500톤급 해양정보함인 신기원함이 신호정보 수집 장비 국산화에 착수한다. 해양정보함은 바다 위에서 정보 당국의 눈과 귀 역할을 하며 첩보를 모으는 핵심 자산 중 하나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해양정보함 신호정보 수집 장비 성능개량 체계개발 입찰 공고를 냈다. 사업 규모는 294억 원으로, 오는 14일 충남 계룡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12년 취역한 우리 군의 3번째 해양정보함인 신기원함(AGS-13)의 신호 정보 수집 장비가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원함의 신호정보 수집 장비는 지금 독일제 부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국내 기술로 대체해 국가 안보 자산의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신호정보 수집 장비는 해양정보함이 바다 위를 떠다니면서 적국의 레이더, 통신 기기, 무기 체계 등에서 발신하는 각종 전파를 포착하는 핵심 장비다. 이를 통해 적군의 통신 감청 및 군사적 의도 파악이 가능해지며, 수집된 첩보는 대잠전 등 주요 군사작전은 물론 국가정보원의 대북·대외 정보 활동 등에 다각도로 활용된다.

한편, 해군은 현재 신기원함과 더불어 2003년 취역한 2번함 신세기함(AGS-12·2800톤급) 2척을 운용 중이다. 1번함인 1000톤급 신천지함(AGS-11)은 2013년 퇴역했다. 해군은 2035년까지 추가로 해양정보함 2척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인데, 이들 차세대 해양정보함에도 이번에 국산화되는 신호정보 수집 장비가 탑재될 가능성이 커졌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