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 들고 상인과 '찰칵'…스틸 美대사, 입국 후 첫 공개 행보

입국 직후 남대문시장·광화문 잇단 방문…X에 사진 공개

스틸 대사는 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히며 상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미셸 스틸 SNS 갈무리)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공식 활동을 앞두고 서울 남대문시장과 광화문을 잇달아 찾으며 시민들과 첫 공개 소통에 나섰다.

스틸 대사는 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스틸 대사는 남편인 숀 스틸 변호사와 '손하트' 포즈를 취하거나 호떡을 든 채 상인과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그는 "오랜만에 다시 찾은 남대문시장에서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며 "많은 것이 변했지만 따뜻한 정과 활기, 정겨운 풍경은 기억 속 모습 그대로였다"고 전했다.

이어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서울을 다시 알아가는 시간이 참 설렌다"고 썼다.

또한 전날에는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면서 한국의 뛰어난 혁신과 리더십의 유산을 다시금 떠올렸다"며 "여러분과 만들어갈 여정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스틸 대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주한미국대사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대사는 일본에서 성장한 뒤 1975년 미국에 이민했다.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정치 활동에 나선 그는 지난 2020년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으로 선출돼 재선에 성공했다.

그의 부임으로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1년 반가량 이어진 주한대사 공백 상황이 해소됐다.

스틸 대사는 한국 입국 직후 곧바로 남대문 시장과 광화문 일대를 찾아 공식 활동 전 한국 사회와의 접촉면을 넓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출할 예정이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