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8일 예정된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회의 연기 결정

무안군 불참 선언 영향…추후 일정은 미정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선 이전 등 '3대 조건' 선 이행 요구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주민설명회가 1일 전남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국방부, 전남도, 광주시, 무안군 등이 주관해 열렸다. 2026.4.1 ⓒ 뉴스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방부가 28일 예정된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제2차 선정위원회를 또 한 번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광주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인 무안군이 '3대 선결조건'이 선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의 불참을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오는 28일 예정된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제2차 선정위원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국토교통부와 재정경제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등이 참석해 군공항 이전 후보지를 확정하고 지원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당사자인 무안군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회의가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파악된다.

국방부는 "추후 개최 일정은 미정이며 현재 조율 중"이라며 "무안군의 3대 선결조건은 여러 관계기관의 소관이 결합된 사안으로, 무안군 등과 지속 소통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안군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先)이전 △전남광주특별시와 정부의 1조원 규모 지원 △국가 차원의 획기적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3대 조건이 우선적으로 이행되지 않으면 협의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무안군의 불참으로 지난달 30일에 이어 회의가 한 번 더 무산되면서 일각에서는 군공항 이전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무안군은 지난달 30일에도 3대 선결조건 이행을 내세우며 회의 참여를 거부했지만, 광주 군공항이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되자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회의 참석을 약속한 바 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