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냉이 식고문, 샤워장 알몸 접촉"…계룡대서 해병 가혹행위 의혹
군사경찰대대 소속 선임들이 후임 괴롭히고 폭행 정황
군 "피해 진술 확보해 조사 의뢰…사실관계 파악 중"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계룡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에서 복무 중인 해병대 병사들이 선임들로부터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계룡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에서 복무 중인 해병대 소속 9명 중 선임 2명이 후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선임 2명은 이들이 잠을 자지 못하게 폭행과 욕설, 협박 등을 반복했으며, 개인 물품을 갈취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 고추냉이 등을 강제로 먹게 하는 음식 고문을 하거나, 샤워장을 알몸 상태로 기어다니게 하고 신체 접촉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계룡대 근무지원단은 관련 제보를 인지한 뒤 피해 진술 등을 확보,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 조치를 시행 중이며, 성고충전문상담관 면담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다.
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서 관련 법령과 규정, 절차에 따라 적법하고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유사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예방 교육 강화 등 재발 방치 대책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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