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표류 군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 한화에어로 최종 낙찰
496억 규모 ‘아리온스멧’ 도입…2027~2028년 전력화 목표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1년 넘게 표류한 군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16일 오후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열고 한화에어로가 '다목적 무인차량 구매사업' 최종 낙찰자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기종 결정 평가는 업체의 제안 내용, 시험 평가 결과, 협상 및 성능 확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쳤다"라며 "후속 계약 절차를 거쳐 3분기 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2027~2028년 전력화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목적 무인차량 도입은 육군의 차세대 전력인 '아미타이거 4.0'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현대로템(064350)의 'HR-셰르파'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아리온스멧'이 수주를 놓고 경쟁 중이었다.
해당 사업은 2024년 4월 입찰 공고가 뜬 뒤 2025년 상반기 내 최종 사업자를 선정, 계약까지 체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방사청이 추진하는 최고성능평가와 관련해 평가 방식에 대한 의견이 갈리면서 사업자 선정이 지연됐다.
최고성능평가는 항속거리 및 최대 속도, 원격 통제 등 6개 항목에서 성능이 높을 수록 높은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방사청은 최고 성능 평가 결과가 아닌, 업체가 입찰제안서에 첨부한 자체 성능 수치를 최대 성능으로 보고 평가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 차량이 야전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만큼 최대 성능 평가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에어로는 방사청의 요구에 응해 지난 3월 성능확인 평가를 단독으로 완료했는데, 현대로템도 뒤늦게 방사청의 기준에 동의한 뒤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혀 마지막 단계인 기종 결정 평가가 진행됐다.
이번 사업의 규모는 496억 3000만원 규모로 그다지 크지 않지만, 군의 후속 무인체계 사업이 확대될 경우 이를 선점할 발판이 될 수 있고 수출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양사 모두 이번 수주에 사활을 걸어왔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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