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이 '한국 체험장'으로…외교부, 세계 60여개 공관서 영화제 개최

영화 보고 K-푸드·K-뷰티 체험까지…'한국 스토리 페스티벌' 연중 운영

외교부는 29일 전 세계 60여 개 재외공관에서 한국 영화와 K-푸드, K-뷰티 체험을 결합한 '한국 스토리 페스티벌'을 연중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주크로아티아대사관에서 행사가 열리는 모습.(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외교부가 K-콘텐츠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하는 공공외교를 확대하며 전 세계 재외공관을 '한국 체험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외교부는 29일 전 세계 60여 개 재외공관에서 한국 영화와 K-푸드, K-뷰티 체험을 결합한 '한국 스토리 페스티벌'을 연중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매월 한국 영화를 상영한 뒤 영화 속 음식과 생활문화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관별로 현지 문화 수요를 반영해 상영작과 체험 프로그램을 달리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상영작은 '리틀 포레스트', '3일의 휴가', '국가대표2', '관상', '비공식 작전', '동주', '신과 함께', '소주전쟁' 등 음식·가족·역사·스포츠를 비롯해 액션, 드라마,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영화 상영과 함께 떡볶이, 라면, 김치, 만두 등 K-푸드를 맛보거나 K-뷰티 상담, 한글 이름 쓰기, 포토존 운영 등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일부 공관은 현지 국제영화제와 협업해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요르단에서는 현지 왕립영화위원회와 함께 20년째 한국영화제를 공동 개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주·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아프리카 등 21개 재외공관에서 행사가 열렸으며, 하반기에는 40여 개 공관이 추가로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재외공관을 단순한 외교 공간이 아닌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K-이니셔티브 실현과 K-컬처 확산을 위한 공공외교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