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중·러 전투기 KADIZ 진입에 엄중 항의…"재발 방지 촉구"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주한 중·러 국방무관에 항의 입장 전달
중·러 군용기 10여대, 27일 KADIZ 진입…中 "연합 공중전략순찰"

국방부 깃발. 2021.6.4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국방부가 28일 최근 발생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 진입과 관련해 양국에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27일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무단 침입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이날 오후 주한 중국 국방무관과 주한 러시아 국방무관에게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전날 "중국·러시아 군용기 10여 대가 동해 및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한 후 이탈했다"면서도 "영공 침범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다"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하는 전술 조치 등을 실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방부는 같은 날 "중·러 양국 공군이 동해와 동중국해, 서태평양 공역에서 제11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실시했다"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려는 결심과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자국 영공에 타국 비행체가 들어오기 전 침범 의사들을 조기 식별하기 위해 설정한 임의 구역으로, 주권을 지닌 영공과는 구별된다. 다만 통상 타국 항공기가 ADIZ에 들어오게 될 경우 해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는 게 관례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2025년 12월, 2024년 11월에도 동해 및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한 바 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