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A, '홍릉국방포럼 2026' 개최…미래 군사력 건설 방향 논의
7개국 국방·안보 전문가 참석…국제질서·미래전·방산획득 전환 논의
서욱 전 장관 "강한 군사력은 전쟁 위한 것 아닌 전쟁 막기 위한 것"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7개국 국방·안보 전문가가 모여 '국방환경 변화와 각국의 군사력 건설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소재 연구원에서 '홍릉국방포럼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홍릉국방포럼은 KIDA가 위치한 지역인 '홍릉'과 포럼의 주제인 '국방'을 결합해 만든 명칭이다. 2022년 이후 올해 4회째로, 국내외 정부·군·학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요 정책 이슈를 공유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게 KIDA의 설명이다.
올해 포럼에는 마이클 오핸런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위원, 치카코 우에키 일본 와세다대학교 교수, 자오밍하오 중국 푸단대학교 교수, 란지트 쿠마르 다완 인도 국방연구소 선임연구원을 비롯한 7개국 국방·안보 전문가와 국내외 정부 관계자, 학계 및 연구기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홍릉국방포럼은 제가 창립 멤버이기도 해 애착이 가고 애정이 많은 포럼"이라며 "전문가 여러분의 통찰과 제언이 우리 국방이 직면한 도전을 명확히 인식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확고한 억제력은 평화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고, 그 억제력은 군사력, 기술력, 산업 역량, 국제 협력이 함께 결합될 때 더욱 강해질 수 있다"라며 "강한 군사력은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세션1 국제질서의 불확실성과 각국의 안보·국방 전략 △세션2 미래전 대응과 국방 발전 방향 △세션3 글로벌 방위산업의 발전과 국방획득 패러다임의 전환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제1세션 참석자들은 냉전 이후 유지돼 온 국제질서가 중대한 전환기에 직면했다는 인식 아래, 각국이 복합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적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논의한다. 특히 북한 핵위협, 미중 관계 변화, 미국의 대외 정책 방향, 일본의 안보 정책 전환, 인도 등 중견국 외교의 역할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제2세션에선 인공지능(AI), 사이버, 우주, 전자기 스펙트럼 등 첨단 과학기술 발전과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 분쟁 사례가 미래 전장환경과 전쟁 수행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토론한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와 안보 환경 변화가 국방 인력 확보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할 예정이다.
제3세션에선 최근 전쟁 양상과 글로벌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방위산업 시장 구조 변화와 기술혁신 흐름을 진단한다. 안정적인 방산 공급망 확보, 신속·유연한 국방획득체계로의 전환 방향, 국제 방산 협력 방안 등도 논의 주제다.
김정수 KIDA 원장은 "홍릉국방포럼은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국제 안보 협력과 연구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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