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외교장관 통화 추진…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협의

오늘 선박 2척 호르무즈 해협 추가 통과…잔류 22척으로 줄어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22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곧 통화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 및 한국인 선원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22일 오전 외교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라그치 장관과 곧 통화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를 통해 전쟁을 중단하고 '완전한 종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에 대해 "역내 안정과 평화 회복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조 장관은 외교부가 지난 약 4개월간 중동 정세를 예의 주시하며 우리 국민과 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 재외국민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이란을 비롯한 주요국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왔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우리 선박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함에 따라 현재 해협 내에는 총 22척이 잔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교부는 해수부·재외공관과 원팀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여건과 우리 선박·선원의 안전을 지속 점검하면서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국들과 협력을 지속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가 에너지·공급망 충격에 대비해 전 재외공관망을 활용한 대체 수급선 조사와 주요 산유국 소재 재외공관 및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계 간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미국-이란 간 합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에너지 수급과 해협의 항행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 단기적인 수급 불안 요인에 면밀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장관과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총 네 차례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와 우리 국민·선박 안전 문제 등을 협의해 왔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