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독일 기후회의서 '국가온실가스감축 목표 수립' 사례 공유

견종호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18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6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SB64)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6.19. (외교부 제공)
견종호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18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6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SB64)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6.19.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부가 독일 본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부속기구회의(SB64)에 참석해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립 경험과 개도국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외교부는 19일 견종호 기후변화대사를 수석대표로 한 정부대표단이 지난 8~18일 독일 본에서 개최된 제6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SB64)에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190여 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 7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가국들은 오는 1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의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COP31 본회의에 앞서 주요 기후 의제를 사전 조율하는 최대 규모의 실무 협상 회의로 꼽힌다.

중동발 에너지 위기 속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청정에너지 전환과 전력화가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COP31 의장국인 튀르키예는 2035년까지 글로벌 최종 에너지 소비에서 전기 비중을 35%까지 확대하는 목표와 '제로 웨이스트'를 포함한 10대 행동의제를 제시했다.

우리 대표단은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NDC와 격년투명성보고서(BTR) 제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제1차 전지구적이행점검(GST) 결과를 반영한 2035 NDC 수립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개도국의 투명성 역량 강화를 위한 부대행사를 열어 국제기구 및 국내 유관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감축·적응·기후재원·정의로운 전환 등 주요 의제별 논의도 이어졌다. 특히 전 지구적 적응목표(GGA) 이행을 위한 적응지표 작업반 구성, 개도국 지원 재원 확대, 기후재원 접근성 제고 등을 둘러싸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 입장 차가 이어지면서 상당수 쟁점은 COP31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 개최된 '무역-기후변화 대화'에서는 기후 관련 무역조치의 비용과 상호운용성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이뤄졌으며, 우리 대표단은 도전 요인과 기회를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수의 참가국은 한국이 지난 4월 전남 여수에서 유엔기후변화주간 행사를 개최해 기후변화 인식 제고에 기여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COP30(브라질)과 COP31(튀르키예) 의장국은 회의 기간 '2030 산림로드맵' 추진 방향을 소개하고 산림전용 및 산림황폐화 방지 목표 달성을 위한 국가·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했다. 의장국은 각국 의견을 반영한 초안을 10월 공개하고, 최종안은 11월 COP31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