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세안 안보회의서 "한반도 평화 공존" 지지 요청

마닐라 APT·ARF·EAS SOM 참석…에너지·공급망 위기 대응 협력 강조
"남북 동시 참여 ARF 역할 중요"…2027년 ARF 공동의장국 수임 계획 발표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는 8~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3(APT),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고위관리회의(SOM)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가 8~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3(APT),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고위관리회의(SOM)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정 차관보는 회의에서 아세안 지역이 우리 국익에 직결되는 중요한 지정학·지경학적 공간이라고 강조하며 중동발 에너지·공급망 위기와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역내 협력 필요성을 설명했다.

9일 오전 열린 아세안+3 고위관리회의에서는 금융·에너지·농업·보건 등 분야에서 아세안과 한중일 협력을 견인해 온 아세안+3 협의체의 성과를 평가하고, 우리 정부가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와 아세안 전력망(APG) 구축 지원 등을 통해 실질 협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 고위관리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2027년 ARF 신뢰구축조치·예방외교 회기간 총회(ISG) 공동의장국과 2027~2029년 대테러·초국가범죄 대응 분야 회기간 회의(ISM) 공동의장국을 맡을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남북이 함께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인 ARF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아세안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 고위관리회의에서는 미얀마, 남중국해, 중동 정세 등 주요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온라인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 차관보는 회의 기간 미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호주 등 주요국 대표들과 잇달아 양자 면담을 갖고 역내 안보 및 공급망 협력 현안도 논의했다.

한편 정 차관보는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호주 등의 대표와 별도 양자 면담을 갖고 아세안 메커니즘을 통한 협력 확대 방안과 주요 양자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