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군·해병대 병과장 10명 중 9명이 사관학교 출신
해·공군 10년간 특수병과 외 병과장 1명만 非사관
군 "전문성, 리더십 등 고려 출신 구분 없이 선발"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해군과 공군, 해병대의 병과 최고선임자(병과장) 보직을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 출신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이 해·공군·해병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10년간 병과장 임명자 출신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군 병과장 75명 중 61명이 해군사관학교 출신이다. 특히 의무, 법무, 군종 병과를 제외한 10개 병과장 58명 중 단 1명만 학군사관(ROTC) 출신이었다.
공군 병과장은 40명 중 28명이 공사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특수병과를 제외한 5개 병과에서 기상병과장 1명만 학사사관 출신이고 나머지는 모두 공사 출신이었다. 해병대 병과장은 지난 10년간 56명 중 학사사관 3명을 제외한 모두가 해사 출신이다.
다만 해병대는 올해 9개 병과장 중 4개 병과(정보, 항공, 정훈, 재정)에 사관학교 출신이 아닌 인사를 임명했다.
사관학교 출신의 병과장 독점 논란에 대해 해군과 공군, 해병대는 모두 병과 전문성, 리더십 등을 종합 고려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발했다고 입을 모았다.
해군 관계자는 "병과장은 출신 구분 없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 등 임무수행 능력, 품성,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발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군 관계자도 "병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리더십, 병과 인력관리 등을 고려해 출신 구분 없이 선발·임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해군과 공군의 경우 사관학교 출신이 아닌 장교들이 장기 근무하는 비율이 다른 군에 비해 낮아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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