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나무호 피격 잔해물 조사 최종 단계…플랜A, B, C도 있다"
이란, 일관되게 공격 가능성에 대해선 "부인"
이란 외교장관에 "찾아보고 협조해달라" 얘기도
- 노민호 기자, 정윤영 기자,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정윤영 김예슬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 HMM 선박 '나무'호 피격 사건 관련 공격 주체를 특정할 수 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잔해물 조사'가 사실상 최종 단계라고 20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파견된 인원들이 모든 (선박 공격체) 잔해물을 가지고 와서 아주 면밀하게 검사를 하고 있다"라며 "지금 거의 최종 단계"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나무호를 공격한 '미상 비행체' 잔해는 외교행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국에 반입됐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잔해를 조사 중이다. 어떤 무기체계인지, 특히 엔진 등 부품을 통해 공격 주체를 특정할 수 있는 '스모킹건'(결정적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조 장관은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라며 공격 주체를 특정할 단계는 아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결과가 나오면 국민에 사실관계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 측이 공격했다는 게 특정될 경우에 대한 대처에 대해서는 "플랜 A, B, C도 있지만 가정적 상황에 대해 다 말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란 외교부가 일관되게 공격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조 장관은 지난 17일 세예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와 관련해선 "(공격 주체에 대해) 당신들도 좀 찾아보고 정확한 것, 조사에 필요하면 협조를 해달라는 얘기를 분명히 해뒀다"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지난 2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이란 외교장관과 네 차례 통화했다.
조 장관은 나무호를 공격한 것이 드론인지 아니면 미사일인지에 대해선 "드론 가능성이 조금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과학적 조사를 다 마쳐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국제법상 군함이 피격받으면 개전 요건이 된다"라며 다만 민간 선박 공격은 개전 요건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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