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협회, 10월 'KADEX' 계룡서 청주로 개최지 변경
국방부, 계룡대 활주로 이용 국유재산법 근거 불가 통보
10월 6일부터 닷새간 청주 OSCO서 행사…21개국 450개사 참가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대한민국육군협회(육군협회)가 오는 10월 예정인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개최지를 충남 계룡대에서 충북 청주 오스코(OSCO)로 옮겨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개최 예정지였던 계룡대 비상활주로 사용을 두고 법적 시비와 특혜 논란이 이어진 끝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KADEX 2026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오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청주오스코에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육군협회는 지난 행사를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KADEX가 국유재산이자 군사시설인 계룡대 비상활주로를 전시회장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는 "국방부는 지난 4월 15일 국유재산법 제30조를 근거로 계룡대 활주로 사용 승인을 제한한다고 통보했고 같은달 22일 국방부 주재 회의를 통해 KADEX와 'DX KOREA'의 통합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육군협회는 2014년부터 격년으로 'DX KOREA'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을 개최했으나, 민간 전시업체 디펜스엑스포(IDK)와 결별하면서 행사명을 KADEX로 변경했다. 이후 IDK는 DX KOREA라는 이름으로 방산전시회를 개최하다가 육군협회와 소송전을 치르기도 했다.
조직위는 "DX KOREA 측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한 결과 상대방(IDK)은 주관사로서 권리가 있다고 수차례 소송을 제기하고 패소했다"면서 "올해 행사 참가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청주오스코 통합 개최를 전제로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협의는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21개국 450여 개사가 참여하고 2032개 부스가 세워질 예정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한화, 현대, LID D&A,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풍산, 대한항공 등이 참가하기로 확정했고,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캐나다 등 10개국 국가홍보관이 설치된다.
조직위는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유럽 국제 안보 싱크탱크 GLOBSEC(글로브섹) 포럼에 참석해 동유럽 국가의 주요 정부·의회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직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국내 전시회 해외바이어 유치지원 사업에 선정돼 전 세계 해외무역관과 협조해 해외바이어 유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엄기학 공동조직위원장은 "국방부의 권고를 존중해 통합 협의에 성실히 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청주오스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해 참가 기업의 성원과 신뢰에 보답하겠다. 아울러 그동안 계룡대 전시 개최를 지원한 충청남도와 계룡대에 불가피한 장소 변경을 결정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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