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80대 후속양산 비용 추산 18.4조원…2년 전 추계서 4조 늘어
환율·물가 상승 및 공급망 악화 등 요인 작용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본격 양산을 앞둔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후속 양산 물량 80대의 생산비용이 물가 상승, 공급망 불안정, 환율 상승 등 악재가 겹쳐 당초 예상보다 4조 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방위사업청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지난 3월 방사청의 요청을 받아 KF-21 후속양산 총사업비 심층검토를 진행해 총 18조 4422억 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앞서 2024년 8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국방중기계획을 의결할 때는 KF-21 후속 양산 80대 생산비용으로 14조 2440억 원이 필요하다고 예상했으나 2년 사이 4조 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방사청은 공대지 무장 강화에 필요한 추가예산, 물가 및 환율 상승, 공급망 불안정 등 상황 변화로 최초양산 대비 후속양산 비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후속양산 최종 사업비는 기획예산처 협의를 거쳐 올해 확정될 예정이다.
KF-21 사업은 공대공 대응 능력 위주인 블록-Ⅰ 40대 최초양산 사업과, 국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무장을 더한 블록-Ⅱ 80대 후속양산 사업으로 나뉜다.
군은 오는 2028년까지 최초양산 40대를 우선 전력화하고 2032년까지 후속양산 80대를 실전에 투입해 노후 전투기인 F-4, F-5를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초양산인 블록-Ⅰ 40대 생산비용은 2024년 8월 국방중기계획 확정 당시 7조 9281억 원으로 추산됐으나, 후속양산과 같이 환율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총사업비 조정을 거쳐 8조 3833억 원으로 늘어난 바 있다.
방사청은 KF-21 관련 예산 압박이 커지면서 최초양산 전력화는 2029년으로 1년 늦추고, 후속양산 전력화는 늦어도 2035년까지는 늦추는 방안을 공군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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