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감시 '킬체인의 눈' 軍 정찰위성 5기 곧 전력화…'425사업' 성과
지난해 11월 발사한 정찰위성 5호기 전력화 문제없어
북핵 사전 탐지 위한 425사업, 13년 만에 결실…대미 의존도 감소 전망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북핵 추적 등 대북 감시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발사한 우리 군의 정찰위성 5기의 전력화가 이달 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2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우리 군의 다섯 번째 정찰위성(5호기)은 정식 운용을 위한 시험평가의 모든 항목을 충족해 당초 계획보다 두 달 앞당겨 이달 중 전력화가 가능하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5호기는 전력화 이후 기존 1~4호기와 군집 운용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와 전략 표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북핵 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 탐지하고 전략 표적을 감시하기 위해 2013년 '425 사업'의 추진을 결정하고, 지난 2017년 추진 기본 전략을 의결했다.
'425'라는 사업 명칭은 5개 위성 중 4개의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의 영어 발음 '사'와 1개의 전자광학(EO)·적외선(IR) 위성의 영어 발음 '이오'를 합친 이름이다.
2023년 12월 1호기인 EO·IR 위성 1호기를 발사했고, 이듬해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SAR 위성 2~5기가 모두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라섰다.
정찰위성 5기의 전력화는 우리 군이 자력으로 북한의 핵 개발 기지와 탄도미사일 배치·이동 동향 등을 감시하는 '킬체인'의 핵심 전력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된다.
킬체인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하려 할 경우 사전에 이를 탐지, 제거하는 군사 작전이다. 정찰위성 능력이 고도화할수록 탐지부터 제거까지 걸리는 시간이 최소화된다.
특히 대미 의존도가 높은 대북 정찰 분야를 자력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미국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핵시설' 공개 발언을 이유로 대북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한 상황에서 전력화 완성이 이뤄져 주목된다.
군은 425사업과는 별도로 후속 감시자산 확보를 위한 2030년까지 소형 위성 20여 기, 초소형 위성 40여 기를 개발·발사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들 위성 발사 때는 한국이 자체 개발한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를 사용해 발사 전 과정에 대한 우리 기술의 적용 수준도 높일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초소형 위성 체계 등 후속 감시정찰 전력을 지속 확보해 우리 군의 독자적 감시정찰 능력을 고도화하고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킬체인 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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