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다카이치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깊은 실망"

"역사 직시와 행동으로 보여야…한일 신뢰 기반 흔들려"

도쿄 야스쿠니 신사 자료사진. 2023.10.17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부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비롯한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2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이는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 대신 다카이치 사나에'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다카이치 총리 외에 내각 각료들과 연립여당 주요 인사들도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에 나섰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곳이다. 일본 정치권 인사들의 공물 봉납과 참배는 과거사 인식 문제와 맞물려 한일 관계의 주요 갈등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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