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이 대통령 베트남 방문 의의는 전략적 경제 협력 고도화"

이재명 대통령 순방 계기 베트남 매체 인터뷰
"2030년 교역 1500억 달러 목표 위해 노력"

조현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 언론 Tuoi Tre와 인터뷰를 실시했다. (Tuoi Tre 갈무리)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과 관련해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의의는 전략적 경제 협력의 고도화"라며 "핵심 광물 공급망과 첨단 과학기술 등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베트남 21일(현지시간) 언론 뚜오이쩨(Tuoi Tre)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현재 전 세계는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불안정성이라는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이러한 혼란 속에서 베트남은 한국에 있어 아세안의 일원을 넘어 경제와 안보를 아우르는 전 지구적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가장 중요한 '글로벌 핵심 협력국'"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방문의 상징성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새로운 리더십이 출범한 이후 이뤄지는 서로의 첫 번째 국빈 방문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감이 남다르다"며 "양국 최고 지도자 간의 깊은 유대와 신뢰를 공고히 함으로써 역대 최상의 파트너십을 완성하고 미래 협력을 이끌어갈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 협력 성과와 관련해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약 220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급망 협력을 더욱 촘촘하고 고도화된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는 삼성, LG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약 1만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산업화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에너지·인프라·과학기술·디지털·농업·환경 등 핵심 분야에서 구체 성과를 거양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해서는 "이번 방문은 단순한 제조 투자를 넘어 인공지능(AI), 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전반에서 기술을 공유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의 국가 현대화와 첨단·과학기술 발전을 함께 이끄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인적 협력과 관련해서는 "확대되는 산업 협력과 보폭을 맞추기 위해 인재양성은 필수적인 투자"라며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 등 기반 기술 역량 강화는 물론 AI, 첨단 제조,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 인재 양성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 문건과 관련해서는 "정부 간 협정뿐 아니라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을 아우르는 전례 없는 규모의 다각적 협력이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정상 임석 하 문건은 양국의 전략적 의지를 상징하는 가장 공고한 약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서류상의 협정 개수가 곧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수십 건의 협정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양국 정부의 강력한 이행 의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 분야 협정의 이행을 상시 점검할 협의체를 활성화하고 규제와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해 병목을 해소해야 한다"며 "'서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자세로 사후 관리에 외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장관은 "베트남의 젊은 세대와 기업인에게 한국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가장 든든한 미래 동반자"라며 "지금이야말로 양국이 공동 번영의 황금기를 열어야 할 가장 적기"라고 말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