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볼쇼이 극장, 창립 250주년…혁명·전쟁 속 상징적 건축물 자리매김

1956년 해외 투어로 국제화…서울올림픽 계기 한국과 교류

러시아 국립 볼쇼이 극장이 창립 250주년을 맞았다. (주한 러시아 대사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28일 러시아 국립 볼쇼이 극장이 창립 25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볼쇼이 극장은 1776년 예카테리나 2세가 표트르 우루소프에게 모스크바 공연 관리 권한을 부여하면서 출발했으며, 이후 오페라와 발레 분야에서 세계적인 문화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극장은 여러 차례 이전과 재건을 거치며 현재의 모스크바 극장 광장에 위치한 상징적 건축물로 자리매김했다.

대사관은 볼쇼이 극장이 혁명기 폐쇄 위기와 재정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 등에도 운영을 이어오며 러시아 공연예술의 중심 역할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보리스 고두노프', '예브게니 오네긴' 등 800편 이상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볼쇼이 극장은 1956년 첫 대규모 해외 투어를 계기로 국제적 인지도를 확대했으며, 갈리나 울라노바, 마야 플리세츠카야 등 세계적인 무용수를 배출했다. 한국에서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문화예술축제를 통해 공연이 소개된 이후 한-러 수교를 계기로 문화 교류가 이어졌고, 이후 여러 차례 내한 공연이 진행됐다.

대사관은 볼쇼이 극장이 현재도 오페라와 발레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전통 계승과 신진 예술가 양성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립 볼쇼이 극장이 창립 250주년을 맞았다. (주한 러시아 대사관 제공)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