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놀이터 피탄' 사고에…"전 육군 개인화기 사격 전면 중지"

16일 오후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생, 소총탄 맞아 부상
1.4㎞ 떨어진 사격장에서 날아왔을 가능성 커

자료사진.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5 ⓒ 뉴스1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육군이 전날 대구 북구의 한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K2 소총탄 탄두를 맞는 사고가 발생하자 모든 부대의 개인화기 사격훈련을 전면 중지하고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육군 관계자는 17일 "병원 치료를 받은 학생의 상처 부위에 있는 탄두를 확인해 세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당일 인근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이 진행됐고, 이 훈련과의 연관성을 군에서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육군 전 부대의 개인화기 사격훈련을 중지했고, 필요시 전 부대 사격장 안전점검 및 위험성 평가 등을 진행해 훈련 재개 시점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쯤 대구 북구의 한 놀이터에서 초등학생이 소총탄 탄두를 목 아래 부위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탄두에 의해 열상을 입은 피해 학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개인화기 사격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민간에 별도 사전 공지를 하지 않으나, 사고 당일 (사격훈련) 경고 방송과 주변 접근로에 경계병을 운용하는 등 안전조치를 시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지점은 육군의 한 개인화기 사격훈련장으로부터 1.4㎞ 떨어진 지점이다. 1995년 지어진 이 사격장은 표적 후방 피탄지 방호벽 등 안전시설이 설치돼 있고, 사고 당일에는 5.56㎜ 보통탄을 사용한 K2 소총 실거리 사격 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K2 보통탄 유효 사거리는 약 460m이고, 최대사거리는 약 2.6㎞이다.

육군은 육군수사단 주도로 현장감식, 폐쇄회로(CC)TV 확인, 목격자 진술 등을 확인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육군은 사고 당일 치료비를 지원했고 향후 발생하는 치료 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향후 국가배상 절차에 따른 보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