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술핵 탑재 가능 초대형 방사포 80여문 생산"

남한 전역 타격…지난달 발사대 50개, 방사포 250개 공개하며 위력 과시
"러시아 도움으로 AI 무인체계 개발할 수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2월 평양에서 진행한 600㎜ 대구경방사포 증정식.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패트리엇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 주한미군 방공자산 일부가 반출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이 전술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600㎜ 초대형방사포를 80여문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군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국방정보본부는 13일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현재까지 북한이 600㎜ 초대형방사포 이동식 발사 차량(TEL)을 총 80여대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둔 지난달 개량형 600㎜ 초대형방사포 50문을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1문에는 5발의 방사포가 장착돼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방사포차를 직접 운전한 뒤 "전술 탄도미사일의 정밀성과 위력에 방사포의 연발 사격 기능을 완벽하게 결합한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집초식 초강력 공격무기"라고 자평했다.

북한의 초대형방사포의 사거리는 400㎞ 이상으로 한국 전역이 사실상 사정권에 들며, 북한의 개량형 무기는 GPS 재밍(전파 방해)과 표적 정밀타격 성능 측면에서 개량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의 주장대로라면 초대형방사포에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장착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라며 "다만 (방사포가) 아직까지 작전(실전) 배치는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화산-31은 북한이 2023년 3월 공개한 전술 핵탄두 혹은 다양한 형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핵 카트리지'다.

국방정보본부는 또 북한의 드론 전력과 관련해 "러시아의 인공지능(AI) 관련 기술과 실전 데이터가 북한에 지원될 경우 AI 기반 무인 공격 체계 개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강대식 의원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와 AI 드론까지 개발할 경우 현 방공 체계로는 막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주한미군 자산이 빠져나가는데도 방위태세에 문제가 없다는 현 정부 인식에 우려가 크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