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민간위성 영상정보 활용 검토…비용 절감·접근성 제고 기대
방사청, '상용 위성 영상정보 활용방안 연구' 용역 발주
활용 체계 구축 방안·군에 맞는 운용 개념 정립 등 세울 예정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우리 군이 민간 위성으로 확보한 영상 정보를 국방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기초 연구에 나섰다. 군이 직접 위성을 개발하는 데 투입하는 시간과 비용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다양한 정보 획득 창구를 확보해 보겠다는 계산이다.
12일 군에 따르면 방사청은 최근 '상용 위성 영상정보 활용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방사청은 이 연구 결과를 상용 위성의 영상정보를 확보·사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때 사용할 계획이다. 연구 예산으로 6423만 원이 투입되며 결과는 오는 8월쯤 나올 전망이다.
군은 위성을 개발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정작 위성의 수명이 짧고, 실제로 사용하게 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미 운영 중인 상용 위성을 활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용이해 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군 안팎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례, 민간 영역에서의 우주기술 성장 등의 영향으로 상용 위성 영상정보의 국방 분야 활용 필요성이 커졌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증가하는 위성 영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우리 군도 상용 위성 영상정보를 활용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다만 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 방안, 군 운용개념 등 국방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미흡해 구체적인 절차 정립과 제도적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군의 상용 위성 영상정보 수요를 분석하고 향후 운용에 필요한 개념부터 정립할 계획이다.
우선 2013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완료한 군의 위성 감시망 구축 사업인 '425 사업'과 초소형 위성 사업 등을 고려해 군별 작전 시 필요한 영상의 종류(적외선·전자광학·합성개구레이더 방식 등), 해상도, 비용 등 상용 위성 영상정보의 수요를 분석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상용 위성 업체들의 능력을 고려해 전시와 평시에 맞는 군의 상용 위성 영상정보 활용 방안도 세울 계획이다.
운용 방안의 경우 영상의 요청·수신·판독 등으로 단계를 구분하고, 유·무인기 등 정찰 자산이 수집한 영상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통합 분석하는 다출처영상융합체계(MIFS)와 같은 다른 체계와의 연동 방안과 보안 유지 대책 연구도 과제로 설정됐다.
이번 연구에는 국내외의 상용 위성 영상정보 국방 활용 사업 모델과 실사례를 비교해 사례별 운용 개념과 장단점, 무기체계 세부 분류 방식 등을 분석하고 최적의 사업 모델을 도출하는 과제도 부여됐다. 아울러 본격적인 상용 위성의 영상정보를 활용하는 사업의 예산 확보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용 위성 영상정보 활용이 군에서 추진하는 초소형위성체계 후속 사업을 대체할 수 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군은 '425 사업'에 따라 지난해 중대형 정찰위성들을 발사해 전력화를 추진하는 한편 2030년까지 소형 정찰 위성 20여 기, 초소형 정찰 위성 40여 기를 개발·발사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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