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차량'도 동원…외교부, '중동 체류' 국민 귀국 지원

베이루트 공항 이동에 방탄차 포함 공관 차량 투입
쿠웨이트선 10시간 동행·오만선 전세기 귀국 지원

지난 2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에서 먼지 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2026.03.0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동 정세 악화로 민항기 취소와 지연이 잇따르는 가운데 외교부가 현지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의 귀국 지원에 나섰다. 특히 레바논에서는 방탄 차량을 포함한 공관 차량으로 공항 이동을 지원하는 등 안전 확보 조치를 강화했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레바논대사관은 8일 단기 체류 우리 국민과 가족 10명이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공관 차량 3대를 투입해 베이루트 국제공항까지 이동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방탄 차량이 포함된 공관 차량을 활용해 이동 안전을 확보했으며, 공항 도착 이후에도 출입국 수속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에는 캐나다 국적 재외동포 2명도 포함됐다.

주오만대사관은 주오만 싱가포르대사관과 협력해 우리 국민의 귀국을 지원했다. 우리 국민 1명은 7일, 3명은 8일 각각 싱가포르 정부가 제공한 전세기를 통해 출국했으며 담당 영사가 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지원했다.

쿠웨이트에서는 우리 국민 19명이 8일 임차 차량을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공관원 3명이 10시간 동안 이동에 동행하며 출입국 절차와 비상 상황 대응을 지원했고,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인근 호텔까지 이동을 도왔다.

외교부는 중동 정세로 항공편 운항 차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