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카타르·튀르키예 연쇄 통화…국민 안전 귀국 총력전(종합)

재외국민 귀국 지원 요청·LNG 수급 협력 논의…걸프 민간시설 피해 우려 전달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동 상황 관련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3.6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정부가 중동 지역 군사 충돌 확산 속에서 재외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외교 총력 대응에 나섰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9일 카타르와 튀르키예 외교장관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갖고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 지원과 역내 정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최근 중동 정세와 카타르 내 우리 국민 보호, 에너지 수급 문제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걸프 지역 공항과 호텔, 주거지역 등 민간시설과 에너지 인프라가 피해를 입은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특히 최근 카타르 에너지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중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에너지 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카타르 정부의 협조와 관심을 요청했다.

또 조 장관은 카타르 측이 이날 도하-인천 간 긴급 항공편을 편성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향후 한국행 항공편 추가 편성과 관련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약 2000명의 안전과 조속한 귀국을 위해 카타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모하메드 장관은 이에 대해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내 공항과 호텔, 주거지역 등 민간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하며 한국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양 장관은 앞으로도 한-카타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고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어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교장관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와 재외국민 보호 문제를 협의했다. 조 장관은 최근 중동 지역 무력 충돌이 역내로 확산되면서 민간인과 민간시설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중동 지역 체류 국민 일부가 이스탄불을 경유해 이동 중이라며 이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튀르키예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 장관은 지난해 11월 한·튀르키예 정상회담 이후 후속 조치와 유관 기관 간 교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향후 고위급 교류 확대를 위해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