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아태차관보 11~15일 방한…北대화 견인·이란 사태 논의
'팩트시트 조속 이행'도 다룰 듯…美 부차관보도 9~11일 방한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마이클 디솜브레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방한해 우리 외교부 당국자와 만나 한미동맹 제반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디솜브레 차관보는 이번 방한에서 우리 정부 북핵 수석대표인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을 비롯해 정의혜 차관보, 박종한 경제외교조정관 등을 만난다.
정 본부장과의 면담에선 최근 북한이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미국에 '핵보유국 인정'을 전제로 한 조건부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정세 평가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중국 베이징 방문을 앞둔 가운데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미 간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역할론에 대한 의견 교환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정세 평가와 한국과의 정보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미국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리한테 군사적·비군사적 지원과 협력을 요청해 온 바는 없는데, 디솜브레 차관보가 협조를 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미 정상 간 합의 내용을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이행을 위한 한미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대화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미국이 촉구해 온 대미투자특별법이 디솜브레 차관보 방한 기간인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어서, 속도감 있는 팩트시트 안보분야 협의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디솜브리 차관보의 이번 방한에 앞서 데이비드 와일레즐 동아태 부차관보도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한국을 찾는다. 그는 정 차관보와 조찬 면담 및 외교부 북미국장, 양자경제외교국장, 한반도정책국장 등과 실무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미 국무부 인사들의 '릴레이 방한'이 최근 들어 이어지고 있는 건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디솜브레 차관보 방한 2주 전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최측근'인 마이클 니든햄 국무부 고문이 한국을 찾아 조현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난 바 있다. 중동정세 혼란 등 변수에도 한미 간 공조의 끈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