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장 진급자 77명에 삼정검…李 "실추 명예 회복 앞장서야"(종합)

"정치 중립 의무 확고히"…陸 53명·海 10명·空 11명·해병3명
박정훈 軍조사본부장 직대·김문상 합참 민군작전부장 등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준장 진급 장성 삼정검 수여식에서 진급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3.6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준장 진급 및 진급 예정자 77명에게 삼정검을 직접 수여하며 "국군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확고히 하고 군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준장 진급 장성 삼정검 수여식'에서 "국민에게 무한한 신뢰를 받는 국군, 장병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국군을 만들기 위해 장성으로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그 어느 때보다 자주국방을 통한 평화 정착 노력이 꼭 필요한 시기"라며 "가장 확실한 평화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언제나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우리 힘으로 나라를 지켜내겠다는 주체적 의식을 확고히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이날 삼정검을 받은 대상자는 지난 1월 준장으로 진급 선발된 육군 53명, 해군 10명, 공군 11명, 해병대 3명 등 총 77명이다.

호국, 통일, 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삼정검은 1987년부터 준장 진급 장성에게 수여됐다. 삼정검 한 면에는 대통령의 자필 설명과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에 나온 구절인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가 새겨져 있다.

진급자 가운데는 윤석열 정부 때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해병대원 순직 사건 초동 수사를 진행하고 수사 외압에 저항했던 박정훈 국방부조사본부 차장(본부장 직무대리)이 참석했다.

또 12·3 비상계엄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계엄군이 탑승한 헬기의 서울 공역 진입을 세 차례 거부해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지연한 김문상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 민군작전부장 등도 포함됐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