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2026 코브라골드 훈련 참가…천호·현궁 첫 투입

'결정적 행동'에서 최초로 대상륙 작전 수행하기도
한국 무기 참여로 상륙 작전 운용 범위 넓혀

26일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들이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상륙작전에 필요한 여건조성을 위해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6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해병대가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태국에서 다국적 연합연습인 2026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훈련엔 차륜형대공포 천호(K-30W)와 대전차유도무기 현궁이 처음으로 투입돼 실사격 훈련을 진행, 한국 장비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코브라골드 훈련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 총사령부가 1982년부터 진행해 온 인도적·평화적 연합훈련이다. 한국 해병대는 올해 17회차로, 이번 훈련엔 한국을 포함해 총 10개국이 참여했다. 이중 중국과 인도는 인도주의적 민간지원(HCA) 부문만 참여했다.

훈련에 투입된 해군·해병대 장병 390여 명은 4900톤급 상륙함인 노적봉함(LST-Ⅱ)에 편승,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K-55A1 자주포 등을 활용해 훈련에 참가했다.

전체 훈련은 △연합상륙 및 대상륙작전 △야외 기동훈련 △연합 제병협동실사격훈련(CALFEX)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조(HA/DR) △연합참모단 및 사이버, 우주훈련 등으로 구분된다.

연합 상륙훈련의 본상륙훈련인 '결정적 행동'은 26일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개시됐다. 미국 해상초계기가 상륙해안정찰을 시작하자, 한국과 미국, 태국 해병대 수색부대가 해안으로 전개해 상륙작전에 필요한 여건조성작전을 실시했다.

조건 달성을 확인한 한·미·태 해병대 장병 530여 명은 한·태 수륙양용장갑차로 연합예정파(상륙군의 돌격부대를 수송하는 상륙주정, 수륙양용장갑차 또는 헬리콥터의 대 전개) 대형을 형성해 지정된 해안으로 상륙 작전을 진행했다.

해병대는 지난 2월 2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태국 일대에서 미국, 태국 등 10개국과 함께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들이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KAAV를 활용한 대상륙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 (해병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6 ⓒ 뉴스1

올해 훈련에선 상륙해안 접안 후 최초로 대상륙작전을 수행, 적의 상륙을 격퇴하고 해안 통제권을 회복하는 절차도 숙달했다. 대상륙작전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적의 상륙 및 상륙지원부대의 접근을 방해, 저지, 격멸하는 작전이다. 이번 훈련에선 해상 TL(Trigger Line)을 설정해 화기별 사거리 전투, 참호 및 화기진지 구축 등이 시행됐다.

야외기동훈련은 핫야오, 반찬크램, 농 크롱, 프탈 루앙 등지에서 시행됐다. 수색부대 장병들은 정글 생존과 도시지역전투(CQB), 부상자처치(TCCC), 윈드터널 훈련 등을 시행하며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했고, 공병부대 장병들은 한·미·태 연합으로 부대를 편성하여 미클릭 실사격 등 실전적 장애물 개척 능력을 숙달했다.

올해 제병협동실사격훈련(CALFEX)엔 차륜형대공포 천호(K-30W)와 대전차유도무기 현궁이 최초로 참가해 상륙전력의 운용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해군·해병대 장병들은 미국 등 8개국 장병으로 구성된 연합참모단 지휘소 훈련 및 사이버·우주 훈련을 실시, 연합작전 절차를 숙달했다. 지진· 화재·홍수 등 재난 발생에 의한 붕괴건물·교량 복구 및 산사태 복구 훈련과 인명구조활동 등도 실시해 역량을 향상했다.

김태한 82대대장(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다국적군과의 연합 작전 수행 체계를 확인하고 수행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라며 "어떤 환경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확고한 작전 대비 태세를 갖추겠다"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