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노경억 소령·란가리지 중령 '이달의 6·25 전쟁영웅' 선정

노 소령, 北 기습 남침에 대전차포로 적 타격…전쟁 초 항전
란가라지 중령, 3년간 야전 군의관으로 응급 수술 진두지휘

노경억 육군 소령과 란가라지 인도 육군 중령. (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가보훈부가 6·25전쟁 초기 전선을 지켜낸 노경억 대한민국 육군 소령과 의료인으로서 아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란가리지 인도 육군 중령을 3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노 소령은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육사 제7기 장교 후보생 교육을 수료, 1948년 11월 11일 소위로 임관했다. 6·25전쟁 발발 당시 제17연대 대전차포중대장으로 웅진 반도 방어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노 소령(당시 대위)은 북한군 기습 남침으로 상황이 급박해지자 57㎜ 대전차포 4문을 강령강 동쪽 강둑에 배치, 적 전차 측면을 정확히 타격해 북한군 전차 3대와 장갑차 2대를 파괴하는 전공을 세웠다.

이는 전쟁 초 위기 상황에서 전선을 지켜낸 결정적 항전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계속된 전투에서 중상을 입고 후송돼 치료받던 중 1950년 11월 23일 순국했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1950년 12월 30일 충무무공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했으며, 1954년 화랑무공훈장을 추가로 추서했다.

란가라지 중령은 1950년 11월 20일부터 1953년 2월 27일까지 인도 제60야전병원 지휘관으로 복무하며 국군과 유엔군의 생명을 지키는데 헌신했다.

영국군 제27여단을 지원하는 제60야전병원은 평양 진출과 유엔군 철수 및 재반격 과정 등 주요 전투 현장에서 의료 활동을 지속했다.

특히 1951년 2월 중공군 공세와 코만도 작전 등에서 의료 요원들은 총 대신 의약품과 수술기구를 휴대하고 공격부대를 후속, 전상자의 응급치료와 후송을 담당했다. 문산지역 공수작전에서는 미 제187공정연대전투단과 함께 낙하해 공수 및 전투 중 발생한 부상자를 치료하는 등 전장을 누볐다.

란가라지 중령은 약 25개월간 최전방에서 직접 수술을 지휘했으며, 인도 정부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인도 최고 무공훈장 중 하나인 '마흐 비라 차크라'(Mahar Vir Chakra)를 수여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