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美에 연합연습 야외기동훈련 최소화 제안…세부 일정 조율 중

야외훈련, 올해도 연중으로 분산해 고르게 실시 예정

육군 제30기갑여단 비호대대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 여단 장병들이 경기도 파주시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상반기 한미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기간에 진행되는 야외기동훈련(FTX) 축소를 두고 한미가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 측은 오는 3월 초부터 진행 예정인 FS 훈련 기간에 열리는 FTX 훈련을 최소화하는 것을 제안했다. 미국은 FTX 병력 및 장비가 이미 한국에 들어온 상황인 점을 고려해 한국 측의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안은 정부가 9·19 군사합의 복원 등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북한은 FS 연습이 진행될 때마다 '북침 연습'이라고 비난하며 불편한 기색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양국의 세부 조율이 길어질 경우 다음 주 중 진행 예정이었던 한미 FS 합동 발표 역시 3월 초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

FS는 북한의 침입을 가정해 한미 양국 군의 상호 운용성 및 연합대비태세를 강화하는 지휘소연습(CPX)이다. FTX는 FS에 포함되지 않지만, 한미 양국은 상호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통상 상·하반기 연합훈련 일정에 맞춰 야외 훈련을 진행해 왔다.

상·하반기 한미 연합연습 시기에 집중되던 FTX는 올해도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연중 고르게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군 당국은 폭염 등 기후의 영향, 고른 대비태세 유지를 이유로 훈련을 연중 분산해 실시했는데, 이때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 기조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한편 올해 연합훈련의 경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2단계에 해당하는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초점을 두고 실시될 전망이다. 전작권 전환은 △최초작전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는 올해 3월 계획된 FS 연습을 정상 시행한다"라며 "상시 연합방위태세 유지 및 능력 제고를 위해 연중 균형되게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