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엔사와 DMZ 관리방안 협의 중…올해 초 공식 의제화"

軍. MDL 남측 중 철책 이남 지역 관리 제안
유엔사, 별다른 입장 표명 없어…국방부 "아직 논의 초기 단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 모습. 2025.11.18 /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방부가 유엔군사령부와 비무장지대(DMZ)를 공동 관리하는 방안을 올해 초부터 공식 의제로 삼고 실무적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6일 파악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반도 정전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DMZ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유엔군사령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논의는 2011년부터 정권과 무관하게 계속 이어져 온 것으로 안다"라며 "다만 이재명 정부 및 안규백 장관 취임 이후 (해당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해 보자, 그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DMZ는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남측과 북측 구역으로 나뉜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철책은 원래 MDL 이남 2㎞ 지점을 연결한 남방한계선에 만들어져야 하지만, 북한의 북방한계선 철책 남하 및 한국 측의 대북 감시 업무 편의 등을 고려해 일부 지역에선 이보다 북상한 지점에 설치됐다.

MDL 남측 구역 중 철책을 기준으로 이북과 이남 지역이 차지하는 면적은 약 7:3 비율로 알려져 있다. 해당 구역은 현재 유엔사령부가 관리 중인데, 국방부는 이 중 철책 이남 지역을 한국군이 관할하도록 제의했다고 한다.

국방부는 올해 말 열릴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와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이 내용을 다룰 것을 제안했다고 전해진다. 다만 유엔군사령부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논의 초기 단계라 아직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릴 것은 없다"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