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등 혁신기업과 코이카 협업 확대 추진
외교부 "소셜벤처와 ODA 새 접점 만들 것"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는 4일 외교부 청사에서 제1차 혁신기업과의 개발협력 간담회'를 개최하고, 소셜벤처 등 혁신기업과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협업하는 혁신적 개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규호 개발협력국장이 주재한 이번 간담회에는 식스티헤르츠, AI웍스, 에누마 등 15개 국내 소셜벤처 기업과 코이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이 국장은 모두발언에서 "개도국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공익적 기여와 우리 기업 진출을 위한 경제협력이라는 낡은 논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공익성과 재무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셜벤처와의 협력이 이 논쟁을 종결시킬 수 있는 접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는 기자재 제공이나 시공 중심의 조달 계약에 그치며, 개도국 문제의 지속가능한 해결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어느 쪽에도 충분히 기여하지 못했다"며 ODA 사업 방식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그간 경제협력에 초점을 둔 ODA 사업들이 단순 조달에 의한 일회성 지원에 머물러 왔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외교부는 ODA 조달의 국내 기업 수주율이 80% 이상으로 국내 환류 효과는 크지만, 개도국 현지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해외 진출 효과는 불분명하다는 분석도 공유했다.
참석 기업들은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추구하는 소셜벤처들이 국내에서 축적한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이 보다 유기적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본사회의 글로벌 확산 과정에서 AI·디지털에 대한 보편적 접근성이라는 공익성이 유지돼야 하며, 이는 빈곤 퇴치와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ODA의 목적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향후 무상원조 사업 추진에 반영하는 한편, 해당 간담회를 'K-Impact 협의체'로 확대구성해 혁신기업과의 협력을 제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획 단계부터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형 협업 구조 구축 △인도의 사회적 가치 시장 진출 방안 모색 △AI 기본사회의 핵심 철학인 포용성 인식 확산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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