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장관회담 오늘 개최…정보 교류·인도적 군사 협력 논의에 방점
미 NDS·북핵 고도화 등 동북아 정세 논의도 예상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0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양국의 국방 협력 및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안 장관은 이날 고이즈미 방위상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있는 해상자위대 총감부(한국의 해군작전사령부 격)를 방문해 양자회담을 개최한다. 이후 미 해군의 제7함대사령부, 일본의 방위대학교 등도 찾아 한일 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양국 장관의 상호 방문 등 인적 교류를 재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됐다. 앞서 양국 국방장관은 지난해 9월 한국에서 개최된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이같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 최근 발표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NDS)에 대한 대응 방안 및 북핵 고도화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의 국방 교류는 초계기 갈등, 역사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진전과 후퇴를 반복하며 부침을 거듭했다. 양국 국방교류는 2018년 12월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이 조난된 북한 어선을 조사하던 중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에 사격 통제 레이더를 조사(照射)했다는 일본 측 주장이 불거진 후 한동안 경색됐다가, 2023년 6월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하면서 봉합됐다.
이후 2024년 한일 국방정책실무회의 개최 등 실무급 교류가 이어져 왔지만, 지난해 11월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독도 비행 이력을 이유로 일본이 블랙이글스의 오키나와 자위대 기지에서의 중간 급유를 거절하면서 양국 관계가 다시 냉각됐다. 한국 역시 이에 대응해 일본 자위대 음악 행사 및 공동 수색·구조훈련 참가를 보류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13일 한일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양국 국방 당국은 다시 교류를 재개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26일엔 블랙이글스가 사우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 2026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항공 자위대 나하 기지에 기착하기도 했다. 일본 육상자위대 간부 후보생들의 한국 육군 3사관학교 방문도 예정돼 있다.
일본 내부에선 나하 기지에서의 블랙이글스 급유가 상호 군수지원 협정(ACSA) 체결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한국 국방부는 아직 여기에 대해선 유보적인 상황이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도 인도주의적 목적 교류나 정보 교류 등 국방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면서도 "군수 또는 군사적 협력에 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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