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29~31일 일본 방문…고이즈미 방위상과 양자회담

한일 국방교류협력 논의…美 7함대사령부도 방문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2025년 11월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2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오는 29일부터 2박 3일간 일본을 방문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오는 30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소재 해상자위대 총감부(우리의 해군작전사령부 격)에서 고이즈미 방위상과 만나 역내 안보 정세와 양국 국방교류협력 등에 관해 논의한다.

요코스카시는 고이즈미 방위상의 고향이자 지역구로, 안 장관은 방일 기간 이곳에 있는 미 해군 제7함대사령부, 일본 방위대학교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안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한국에서 개최된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의 상호 방문 등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일 및 한미일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한일 간 국방교류협력 재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려면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일본 오키나와 자위대 기지에서 중간 급유를 하려고 했으나, 일본은 블랙이글스의 독도 인근 비행 사실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절했다.

이에 한국 측도 일본에서 열린 자위대 음악 행사와 공동 수색·구조훈련 참가를 보류하면서 한일 군사교류가 냉각됐다.

하지만 양국 모두 관계 경색을 피하기 위해 소통을 지속한 결과, 지난 13일 한일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양국 관계엔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26일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의 전화통화를 계기로 블랙이글스의 일본 경유가 재추진되고, 일본 육상자위대 간부 후보생들이 한국 육군3사관학교를 방문하는 등 한일 군사교류도 재개된 상태다.

한국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문은 2024년 7월 당시 신원식 장관이 도쿄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회담에 참석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