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장 수훈' 페이커, 국립현충원 안장 대상? 보훈부 답변은

"국가유공자 대상 아니지만 심의 거쳐 안장 가능"

(국가보훈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 갈무리)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국가보훈부는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의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된 국립현충원 안장 가능성에 대해 "자동 대상이 아니며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훈부는 지난 23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자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국가유공자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별도의 절차 없이 국립묘지에 자동 안장되는 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훈부는 체육훈장 수훈자가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른 국가사회공헌자로 분류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안장대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립묘지 안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체육훈장 수훈 사실만으로 국립현충원 안장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개별 심의를 통해 안장 여부가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국립묘지에 안장된 사례로는 마라톤 선수 손기정이 있다. 손기정은 2002년 별세 후 체육훈장 청룡장이 추서됐으며, 안장대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체육훈장은 체육 발전에 기여해 국민체육 향상과 국가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최고 등급인 청룡장은 손기정을 비롯해 축구 감독 거스 히딩크, 피겨선수 김연아, 축구선수 손흥민, 골퍼 박세리 등이 수훈한 바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인사회'에서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상혁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e스포츠 선수로서는 최초 수훈이다.

현재 국립묘지에 안장된 스포츠인은 손기정을 포함해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서윤복, 김성집, 김일, 조오련 등 모두 6명이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