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준4군 체제 속도…합참과 '작전권 전환' TF 편성
육·해·공군·해병대, 국방부에 업무보고
안규백 "각 군 소통 강화해 붕정만리의 해 만들자"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해병대가 준4군 체제 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와 통합 태스크포스(TF)를 만든다.
해병대는 19일 계룡대에서 열린 안규백 국방부 장관 대상 업무보고를 통해 "1사단은 연내, 2사단은 2028년까지 작전통제권 전환 완료를 목표로 합참과 통합 TF를 편성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병대의 핵심 전력인 1사단은 육군 제2작전사, 2사단은 육군 수도군단의 작전 통제를 받고 있다. 국방부는 2028년까지 두 사단의 작전통제권을 해병대로 원복시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해병대는 "준4군 체제로의 해병대 개편은 국방부 및 합참 계획과 연계해 국군조직법 등 법령 개정, 1·2사단 작전통제권 전환, 해병작전사령부 창설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병작전사령부는 해병대 전체 예하 부대를 지휘하기 위한 조직으로, 1·2사단 작전통제권이 해병대로 돌아오면 서북도서 해병부대를 지휘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작전사로 승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병대는 "상륙 작전 수행 능력의 완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K2 전차, 상륙돌격장갑차(KAAV-II), 상륙공격헬기 등 필수·핵심 전력을 단계별로 전력화할 계획"이라며 "장병 복지·처우 개선을 위해 간부 숙소 1인 1실 보장, 시간외수당 확대, 노후 급수시설 개선 등 군 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복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해병대는 또 "장병들에 대한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 수호 교육을 강화하고, 군복을 입은 민주시민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해 '국민의 군대 해병대'로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로 거듭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육군과 공군, 해군 역시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주요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장성 인사 이후 새롭게 정비된 각 군 및 해병대 지휘부가 함께한 신년 첫 업무보고다.
안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신뢰 없는 군대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라며 "평화도 대화도 압도적인 힘에 기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군사대비태세 확립 △2040 군 구조 개편 추진 현황 △50만 드론전사 양성 등 정예 첨단강군 건설 △획기적인 군 처우 개선 추진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업무보고에서 육군은 △미래 다영역 작전을 주도하는 첨단과학기술군 '아미타이거 플러스'(Army TIGER+) △인공지능(AI) 기반 과학화경계체계 발전 △창끝부대 전투 임무 중심 환경 조성 및 공간력 혁신 등을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안 장관은 "인구절벽, 비상계엄 등 육군은 우리 시대 거대한 도전의 선두에 있다"라며 "병력 감축과 국민의 군대 재건은 물론 50만 드론 전사, AI 등 각종 개혁을 선도하며 국민의 신뢰를 다시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50만 드론전사 양성 추진 현황을 확인한 후,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부품이 국산화된 교육용 드론 대량 확보(올해 1만 1265대)를 위한 철저한 사업 관리, 전문 드론 교관 양성 등을 주문했다.
그는 "드론은 제2의 개인화기"라며 "군이 단순한 소비집단을 넘어 생산 집단으로 전환해야 하고, 국내 드론 및 첨단 기술의 발전과 생태계를 우리 군이 선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해군은 △인공지능·첨단과학기술 기반 해군력 건설 △인재 확보 및 육성 △K-방산 글로벌 4대 강국 달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및 양자·다자 협의체 구성 △부사관 임관 시 장기선발제도 시행 등의 계획을 보고했다.
안 장관은 "대통령의 결단으로 핵추진잠수함의 문이 열렸다"라며 "국가전략사업의 중심에 해군이 서 있는 만큼, 운용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사활을 걸고 준비하자"라고 당부했다.
공군 역시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 △AI 핵심역량 강화 및 민군 공동협력 기반 공군 AX 거점 구축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국제에어쇼 참가 및 사천에어쇼를 국제에어쇼로 확대 △올해 초도기 도입을 앞둔 KF-21 '보라매'와 F-35A 스텔스전투기 2차 사업의 안정적 전력화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20만 개가 넘는 부품으로 이뤄진 제품이 바로 전투기이고, 그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공군은 물론 국민 피해가 발생한다"라며 "지상에서부터 철저한 준비가 됐을 때 안전한 임무 수행과 완벽한 영공 수호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업무보고를 마치며 "이 자리가 각 군 간의 벽을 허물고 상호 신뢰와 소통을 한 단계 더 강화하는 기회였다"라며 "오늘 논의된 과제들이 반드시 현장의 실행과 성과로 이어져 힘차게 비상하는 붕정만리(鵬程萬里)의 한해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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