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공대지 무장 능력, 2027년 양산기부터 적용

사천 KAI서 사업 착수회의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KF-21 전투기에 탑승해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5/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방위사업청은 2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추가무장시험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방사청 주관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KAI 등 관련기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추가무장시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추가무장시험 사업은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다양한 무장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 다목적 전투기로서의 완전한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12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약 7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KF-21의 공대지 무장 10여 종 등을 시험할 예정이다.

KF-21 추가무장시험 대상 공대지 무장.(방위사업청 제공)

방사청은 또 공대지 무장능력의 단계적 확보 방안에 따라 최초 공대지 능력을 기존 사업계획보다 약 1년 6개월 단축해 2027년부터 KF-21 양산기에 적용할 예정이다.

KF-21은 앞선 체계개발 단계에서 비행시험을 통해 조종안정성, 항전장비성능 검증, 공대공 발사시험 등에 성공했다. 현재 공대지 무장 비행시험을 위한 설계 및 검증과 지상시험까지 이미 완료했다.

이번 추가무장시험사업 착수 이후에는 신속하게 비행시험에 돌입해 공대지 무장능력까지 조기에 확보, 진정한 다목적 전투기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