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029 인빅터스 게임 최종 후보도시 3곳에 포함
미국 샌디에이고·덴마크 올보르와 경쟁…내년 7월 결정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인빅터스 게임 재단이 대한민국 대전을 포함한 3곳을 '2029 인빅터스 게임' 최종 유치 후보 도시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인빅터스 게임 재단은 대전을 최종 유치 후보국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인빅터스 게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중심으로 뚜렷한 비전을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또 "대회 이후에도 국내 상이군경의 재활 수요를 지원하고, 아시아 전역에서 인빅터스 운동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인빅터스 가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단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고 경기장들을 서로 인접하게 운영함으로써, 대한민국 대전은 혁신과 지역적 확장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음을 효과적으로 보여줬다"라고 소개했다.
대전은 미국 샌디에이고, 덴마크 올보르와 함께 최종 유치 경쟁에 나서게 됐다. 내년 2월 실사단의 현지 실사, 5월 유치신청서 제출, 6월 영국 현지에서의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7월쯤 최종 개최도시가 발표될 예정이다.
보훈부는 2029년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를 출범, 대전광역시·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협력하고 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 유득원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을 비롯한 정부와 민간위원 등 15명이 참석한 유치위원회는 지난 15일 서울에서 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유치 전략과 유치 절차에 대한 대비 등을 논의했다.
권 장관은 "전쟁의 상처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전환한 대한민국의 역사는 상처를 회복과 재활의 동력으로 극복하는 인빅터스 정신과 맞닿아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을 아시아 최초로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스포츠를 통한 상이군인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회복과 재활을 위해 2014년 창설한 세계상이군경체육대회다.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이 대전에서 유치되면 25개국 300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방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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