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국가 위한 헌신 예우' 보훈문화상 수상자 5개 팀 선정
15일 임시정부기념관서 시상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국가보훈부는 올해로 26회를 맞는 보훈문화상 수상자로 사단법인 고려인 마을과 우미희망재단 등 개인·단체 5개 팀을 선정하고 오는 15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보훈문화상은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분들에 대한 예우와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시상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총 87개 팀이 접수했다. 이후 10월과 11월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5개 팀이 선정됐다.
개인 수상자로는 강정애 우리역사연구회 대표가 선정됐다. 강 대표는 중국 화남지역 한인 독립운동사를 발굴·연구하며 '황푸군관학교의 한인' 등 저서를 출간했고, 한글학교 강연을 통해 독립운동사를 전파했다. 또한 광저우에서 연구회 모임을 조직해 사적지 해설사를 양성하는 등 관련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단체 수상자로는 △사단법인 고려인 마을 △우미희망재단 △경상북도 울진군 △전라남도 장흥군이 선정됐다.
사단법인 고려인 마을은 고려인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생활·교육·문화·복지를 통합 지원하는 보훈공동체 모델을 구축하고, 고려인 동포 자녀와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새날학교를 운영해 후손들의 정체성 확립과 진로 지원에 기여했다.
우미희망재단은 2017년 9월 설립 이후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2022년부터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제복 영웅의 유가족을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경상북도 울진군은 올해 1월부터 참전명예수당과 배우자복지수당 등을 2024년 대비 100% 인상하며 국가유공자 예우를 강화했다. 아울러 군민 참여 보훈 행사를 연중 개최하고, 관내 14개소 현충시설에 대한 환경 정비도 지속 추진 중이다.
전라남도 장흥군은 전남권 최초로 국립장흥호국원을 유치하고, 장흥군보훈회관을 건립했다. 또 안중근 의사 추모역사관과 메모리얼 파크 건립을 추진하는 등 지역 보훈 인프라 구축·확충에 크게 기여했다.
수상자에게는 국가보훈부 장관 명의의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 개인 상금은 1000만 원, 단체 상금은 2000만 원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헌신을 예우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모범적인 실천에 나서준 수상자들께 진심 어린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보훈이 우리 사회의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민 참여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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