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캄-태국 무력 충돌에 깊은 우려…조속한 대화 촉구"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사망자·유가족 심심한 위로"

태국 전차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부는 최근 발생한 캄보디아와 태국의 무력 충돌로 인한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11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사망자와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국제법과 지난 10월 26일 캄보디아-태국 간 공동선언에 따라 캄보디아와 태국이 조속히 대화를 통해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올해 7월 11세기 크메르 유적인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의 소유권을 두고 갈등을 빚었고, 무력 충돌로 비화해 최소 4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양측이 휴전에 합의하며 상황이 진정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달 10일 태국 시사껫주 접경 지역에서 지뢰가 폭발해 태국 군인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됐고, 태국은 휴전 파기를 선언했다.

양국은 지난 7일부터 무력 분쟁을 재개해 닷새째 교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