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사·소방 응급환자 대응 구축체계, 국무총리상 수상
도서·야간 지역 응급환자 군 헬기로 수송…국민 생명 안전·보호 역할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방부가 행정안전부가 개최하는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국군의무사령부의 '군·소방 협업을 통한 응급환자 대응체계 구축' 사례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의 혁신 사례 중 최고를 가리는 경연 행사다. 현장 심사와 국민 평가단 투표를 통해 최종순위를 결정한다.
지난 4일 충북 청주시에서 개최된 본선에선 △참여·소통 △민원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세 분야에서 총 13건에 대한 경연이 열렸다.
의무사는 인천소방본부와 협업해 기상 악화, 야간, 도서 지역 등 민간 헬기 운항이 어려운 상황에서 군 구조 헬기를 긴급 투입하는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단순 헬기 제공을 넘어 군·소방 합동훈련 및 교신체계 통합, 24시간 핫라인 구축, 실시간 응급환자 데이터 연동 등 협업 체계를 제도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참여·소통 분야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앞서 의무사와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3월 응급환자 헬기 이송을 위한 의료종합상황센터-인천소방본부 핫라인 구축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기반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백령도 지역에서 급성 충수염 환자의 응급 수송 △대청도에서 50대 뇌졸중 환자 긴급 후송 △연평도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식을 잃은 80대 민간인 긴급 후송 등 총 6건의 협력이 이뤄졌다.
김경욱 국방부 기획관리관은 "이번 수상을 통해 국방 분야의 혁신이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다는 것을 입증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및 민간과 협력해 군 자원의 공공적 활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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