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괌 근해서 연합대잠전 훈련 '사일런트 샤크' 실시

국내 독자설계·건조 잠수함, 처음으로 해외 연합훈련 동원

해군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안무함(SS-Ⅲ, 3,000톤급) 승조원들이 지난 11월 4일 진해군항에서 2025 사일런트 샤크 훈련 참가를 위해 출항하기 전 임무완수와 안전항해를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해군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해군은 18일부터 한 달간 미국 괌 근해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대잠전 훈련인 '2025 사일런트 샤크'(Silent Shark) 훈련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일런트 샤크 훈련은 한미 잠수함 및 항공기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 강화를 위해 미 해군 서태평양잠수함사령부 주관으로 2007년부터 격년제로 시행하고 있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 우리 해군은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안무함(SS-Ⅲ,, 3000톤급)과 P-3 해상초계기 2대, 미국 해군은 잠수함과 P-8 해상초계기를 투입한다.

한미 해군은 훈련 기간 △잠수함 추적·공격 훈련 △자유공방전 △항공 대잠전 등 실전적인 대잠훈련으로 연합 해상방위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 안무함은 국내 방산기술로 독자설계·건조함 잠수함으로는 최초로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그동안 해군은 사일런트 샤크 훈련에 장보고급(SS-I, 1200톤급) 잠수함을 6회, 손원일급(SS-II, 1800톤급)을 3회 보냈다.

안무함은 지난 11월 4일 진해군항에서 출항해 17일 괌에 입항, 국내 방산기술로 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의 장거리 원양항해 능력과 높은 수온의 열대 바다 등 다양한 수중환경에서 작전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안건영 안무함장은 "이번 장거리 원양항해를 계기로 국산 잠수함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대잠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확립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