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초대 차장 맡은 뒤 19년 만에 복귀

청와대 법무비서관 시절 '삼성 선물' 돌려줘 화제

이용철 신임 방위사업청장.(대통령실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신임 방위사업청장에 이용철 변호사를 임명했다.

1960년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태어난 이 청장은 전주 신흥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21기의 법조인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서 활동한 이 청장은 '노무현을 지지하는 변호사 모임'을 이끌다 2002년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참여정부 출범 후에는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고, 이후 법무비서관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이 청장은 법무비서관 시절 삼성 측으로부터 선물로 현금 5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적이 있다고 밝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청장은 2005년 국무조정실 국방획득제도개선단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방위사업청 출범을 준비했다. 이후 2006년 방위사업청 개청과 함께 초대 차장으로 근무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청장에 대해 "방사청 초대 차장으로 재임하며 국방 획득 시스템의 초기 개혁을 진두지휘한 방위사업 법률 전문가"라며 "개청 초기 획득 시스템 일원화와 투명성 제고,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 방위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방사청을 개청한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국방 R&D(연구개발) 대대적 예산 투입, 방위산업 패스트트랙 제도 활성화 등 방위산업 4대 강국 구현을 실현할 최적의 전략가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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