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軍 도입 예정 '항공통제기' 동체 제작 봄바르디어사 방문

"잠수함 사업 등 캐나다 국방 현대화에 韓도 적극 기여할 것"

조현 외교부 장관이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캐나다 봄바르디어사 조립공장을 방문했다.(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중소형 항공기 제조회사인 봄바르디어사의 조립공장을 방문했다.

조 장관은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공장을 방문해, 여기서 생산하는 주력 기종인 '글로벌 6500'이 우리 군이 도입 예정인 항공통제기의 기본 동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캐나다가 우리 국방 전력 강화 과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라며 "역내·글로벌 안보 도전 속에서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함께 추구할 전략적 이익의 범위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캐나다가 우리의 국방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듯이 앞으로 차기 잠수함 사업을 비롯한 캐나다 국방 현대화 과정에서 한국도 적극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라며 이 과정에서 봄바르디어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도 했다.

한국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 참여해 최종후보군에 올라 있다. 캐나다는 내년 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봄바르디어사는 조 장관에게 조립공장 내 주요 시설을 소개하고 "앞으로도 한국과의 방산 및 항공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