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니제르 수도 외 전역 여행금지 발령…"테러 납치 위험 증가"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는 최근 서아프리카 니제르 내 테러 단체에 의한 외국인 납치 위험이 증가하고 치안이 악화됨에 따라 수도 니아메를 제외한 니제르 전역에 대해 오는 8일(한국시간) 0시부터 여행금지(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니제르에서는 지난달 21일 미국인 선교사가 무장강도에게 납치된 이후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등 불안정한 치안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주요국은 니제르 전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일본 또한 수도 니아메를 제외한 전 지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설정한 상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수도 니아메를 제외한 니제르 지역을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없이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여권법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여행을 취소할 것을 당부했으며, 현재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도 가능한 한 조속히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외교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특별여행주의보 △3단계(적색경보) '출국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로 구분된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