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장군 40명 전원 교체…대령·중령 2년 이상 근무자도 물갈이
12·3 계엄 후폭풍…진영승 합참의장 지시
합참 사상 초유 인적 쇄신…장군·대령·중령 전원 교체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이재명 정부가 합동참모본부(합참) 장군들을 모두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취임한 진영승 합참의장은 최근 합참에 근무 중인 장군 전원과 2년 이상 근무한 대령·중령들을 모두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이번 조치에 대해 "계엄 여파로 인한 인적 쇄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합참 소속 장군은 약 40명으로, 이들은 국방부와 각 군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며, 외부 장성들이 그 자리를 대신 채울 것으로 보인다.
합참 소속 대령은 약 100명, 중령은 400~500여 명이며, 2년 이상 근무자는 절반가량인 300여 명이다.
진급 인사가 마무리된 중령들은 이달 말 교체될 예정이고, 대령과 장군들은 이르면 다음 달 혹은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군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후보자 시절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신상필벌하고,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월 초 발표된 정부 첫 대장급 인사에서도 현역 대장 7명을 모두 전역시킨 바 있다.
군 소식통은 "합참 외에도 각 군 본부 등 수뇌부에서 대대적인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군 내부에서는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돌고 있다"고 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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