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 설립 조율 사실상 완료…곧 MOU 체결

외교부 "대부분 사안에 합의 이뤄"

박일 캄보디아 내 재외국민보호 정부대표는 3일 프놈펜에서 드비치아 캄보디아 경찰청 부청장과 '한국인 전담 한-캄 공동 TF'(약칭 코리아 전담반') 설립을 위한 3차 회의를 가졌다. 2025.11.04.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박일 캄보디아 내 재외국민보호 정부대표가 3일 프놈펜에서 드비치아 캄보디아 경찰청 부청장과 '한국인 전담 한·캄 공동 TF'(코리아 전담반) 설립을 위한 3차 회의를 가졌다고 4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대표는 그간 밀도 있는 협의를 통해 양측이 코리아 전담반의 운영에 관한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을 평가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코리아 전담반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해 양국 경찰이 업무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하자"라고 말했다.

이에 드비치아 부청장도 "캄보디아도 온라인 스캠 범죄 관련 한국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코리아 전담반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달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코리아 전담반을 이달 내 가동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국은 양해각서 문안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양해각서 서명식과 코리아 전담반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코리아 전담반이 실제 운영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자고 언급했다.

이번 회의 직후 우리 대표단은 캄보디아 경찰청 내에 설치될 코리아 전담반 사무실을 둘러보고, 캄측과 코리아 전담반 사무실의 구체적인 조성 및 운영 방안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