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2차관, OECD 사무총장 면담…"디지털·AI·에너지 전환 협력 강화"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29일 오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 참석 계기 방한 중인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면담했다. 2025.10.29. (외교부 제공)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29일 오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 참석 계기 방한 중인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면담했다. 2025.10.29.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29일 오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OECD 협력 방안 및 한국인들의 OECD 진출 확대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올해 7월 열린 OECD 특별이사회에서 콜먼 사무총장의 임기가 2031년까지 연장된 것을 축하하며 그간 콜먼 사무총장이 인도·태평양 및 동남아 지역 등에서 OECD의 대외 협력을 확대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올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OECD가 연중 다양한 협의에 적극 참여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콜먼 사무총장의 이번 APEC CEO 서밋 및 AMM 참석이 논의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내년 한국의 OECD 가입 30주년 및 OECD 각료이사회(MCM) 부의장국 수임을 맞아, 디지털·인공지능(AI), 인구구조 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확대를 포함한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OECD 회원국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규범 형성 논의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차관은 한국의 OECD 분담금 규모가 전체 회원국 중 8위에 달하는 점을 언급하며, 이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한국인들의 OECD 내 진출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층 실무직뿐 아니라 고위직에서도 우리 국민의 진출이 늘어나도록 콜먼 사무총장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번 면담은 한·OECD 협력 강화 및 OECD가 주도하는 국제 규범 형성 논의에 대한 한국의 주도적 참여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내년 OECD 가입 30주년을 계기로 한·OECD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yoonge@news1.kr